점심으로는 수많은 맛집 보기 중에 남자친구가 맛있다고 꼭 같이 와보고 싶었다던 미트컬쳐에 방문했다.
주말이라 그런지 웨이팅이 있었고, 아침도 안 먹고 내려오느라 배가 많이 고프고 더워서 미트컬쳐 가기 전 근처 순두부젤라또로 피신했다.
순두부 젤라또는 초록 초록 뷰가 예뻤다.
남자친구가 그냥 그렇다고 경고를 해줬었는데 순두부 젤라또가 유명해서 먹어보고 싶었다.
먹어보니 그냥 두유 맛이었고, 같이 시킨 흑임자 젤라또도 소 쏘였다.
다음에는 과일 맛으로 먹어봐야겠다. 도전은 위험하다.
대기가 생각보다 빨리 빠져서 젤라또 후다닥 먹고 미트 컬처에 들어왔다.
남자친구가 강릉 내려오면 가족들이랑 오는 찐 맛집이다.
서울에서도 많이 이야기해서 꼭 와보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와서 너무 좋았다.
화이타랑 스테이크 주문했고, 배 터지게 먹었다! 맛집 인정이다.
생선류도 맛있다고 했는데 점심에는 주문이 안되고 디너에만 주문이 가능해서 그건 다음에 와서 먹어보기로 했다.
계산하고 나가려는데 남자친구가 누군가에게 인사하고 있는 모습 발견했다.
알고 보니 남자친구의 이모님이셨다. 강릉 피플 찐 맛집이다.
나는 외가댁 내려가고 남자친구도 강릉 본가에 내려온 거라 할머니 할아버지께 결혼 전 남자친구와 함께 인사하러 갔다.
할아버지 생신 겸 온 거라 근처 파리바게뜨에서 케이크 사들고 더 늦지 않게 외가댁으로 갔다.
오랜만에 외가댁이 와서 좋다.
고기 굽고 있는데 시선이 느껴져서 보니 뒷마당에 고양이 손님이 찾아왔다. 미안하지만 못 줍니다.
매년 찾아와서 처마 밑에 집을 짓는다는 제비들이다. 아가 제비들 너무 귀엽다.
내년에도 만납시다.
외가댁에서 나와 조금만 걸으면 바닷가다.
오랜만에 왔더니 바닷가 근처가 바뀐 곳이 많았다.
관광객이 부쩍 많아진 느낌이다.
노지 캠핑 가능한 장소도 있고, 다음에 노지 캠핑을 와보고 싶다.
바다를 보면 평온해진다.
남자친구가 마을 보더니 갯마을 차차차 느낌이 난다고 했다.
알고 보니 조금만 내려가면 있는 영덕에서 갯마을 차차차 찍었다고 들었다.
다음 날은 가족들이랑 남자친구랑 장호 케이블카에 탑승했다.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어서 발밑은 바다다.
좁은 케이블카에서 사이좋게 한 장 찍었다.
가족들이랑 어색했을 텐데 같이 와줘서 고맙습니다.
가족들과 카페 갔다가 우린 용평리조트로 향했다.
용평리조트를 가기 전 남자친구가 극찬한 강릉의 여고시절 떡볶이 먹으러 갔다.
맛있다. 극찬할만했다. 달짝 하니 매콤하고 맛있다.
다음에 가서 또 먹고 싶다.
용평리조트에 도착했는데 체크인 체크아웃 모두 키오스크로 하고 비수기라 사람들이 없어서 뭔가 기분이 묘했다.
저녁은 용평리조트의 식당에서 한식을 먹었고 돌아와서 황태 강정과 함께 기생충을 봤다.
무서운 거 못 봐서 기생충 반은 눈 가리고 봤다.
기생충 궁금했는데 덕분에 보게 되었다. 내 기준 기생충은 무서운 영화다.
아침에 일어나서 베란다 나가보니 초록 뷰가 나를 맞이했다.
자연이 좋다. 덕분에 좋은 숙소 묵고 갑니다.
다음에 또 옵시다.
서울로 올라오면서 배가 엄청 고프진 않은데 뭘 먹어야 될 것 같아서 가볍게 먹고 싶어서 막국수집을 찾아봤다.
급하게 찾아서 걱정했는데 블루리본 달려있는 맛집이었다.
두일 막국수 가게도 깔끔하고 막국수도 감자 전도 맛있었다.
앞으로 많이 더 가게 될 강원도 좋은 곳 많이 다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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