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ori
2022-10-04 08:34      views : 2788
9월 일상글

왜 벌써 9월이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분명 9월 초에 상견례 하고 스튜디오 촬영한 게 엊그제 같은데 한 달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상견례는 몽중헌 방이점에서 진행되었다.

이곳은 내가 남자친구 부모님을 처음 뵈었던 장소이기도 하다.

룸 위치까지 똑같아서 느낌이 이상했다. 상견례는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되었다.

이날 청첩장도 부모님께 처음 드렸다. 예쁘다고 칭찬받았다. 

상견례 끝나고 나서는 집에 들렀다가 한복을 맞추러 갔다.

"반가의"라는 곳인데 맞춤 대여를 하러 갔는데 그냥 대여도 색감도 예뻐서 대여로 진행했다.

반가의 본점이 있고 분점이 있었는데 분점에는 대여만 진행하는 곳이었고, 본점은 대여랑 맞춤을 진행하는 곳이었다.

분점은 약간 정신없는 분위기였는데, 플래너님이 본점으로 예약을 잡아주신 덕분에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대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양가 어머님들도 만족하셨다.


바로 다음날 스튜디오 촬영 날이라 이날은 데이트를 안 하고 곧바로 각자 집으로 가서 휴식을 취했다.

만났는데 뭔가 둘이 이야기한 건 10마디 이하인듯하다.

메이크업숍과 스튜디오 촬영 후기는 따로 남겨 보겠다.

정말 오랜만에 네일을 받았는데, 친구의 추천으로 간 곳이다.

문정에 있는 "네일 살롱 페이지"라는 곳인데 통 젤이라 다른 젤 네일숍에 비해 가격은 있지만 퀄리티는 좋았다.

손톱이 잘 상해서 젤네일을 자주 하지 않는데 몇 주가 지나도 들뜸이 없다.

그런데 먼저 한 친구가 젤 네일 제거하고 나서 손톱이 너무 상했다고 해서 무서워서 젤 네일을 못 없애고 있었다.

더 이상 기르는 것에도 한계가 있어 젤네일을 드릴로 갈지 않고 없앨 방법이 뭐가 있나 네이버에 검색해 보니 네일 파일로 갈아주면 된다고 했다.

그래서 갈았다. 내가 똥손이라 다들 이 방법을 말렸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사실 이 방법도 젤과 손톱 사이에 물이 들어가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는 글을 봐서 조금 무서웠는데 통 젤이라 그런가 네일과 손톱 사이에 틈이 없어서 괜찮았다. 내 계획은 계속 길러서 네일을 다 없애고 본식 날 전에 한 번 더 네일을 받는 거다.

그러려면 내 손톱들이 조금 힘내서 더 빨리 자라줘야 될 것 같다.


사이사이 건강검진도 했다. 

회사에서 2년마다 하는 건강검진인데 결과도 금방 나왔다.  

운동은 안하는데 술을 덜 마셔서 그런건지 2년 전보다 더 건강해졌다. 

운동해야되는데 말만 하고 안한다. 뭔가 체력이 떨어진 게 느껴지긴해서 운동을 시작하긴 해야될 것 같다. 

이번 달은 전시도 보러 갔다.

팀 버튼 전시 마지막 전날이어서 그런지 사람도 엄청 많았다. 바글바글했다. 굿즈도 열심히 샀다. 포스터랑 피규어를 샀다.

바로 다음날은 롯데월드타워 몰 오베이 전시도 다녀왔다.

일주일에 한 번은 롯데월드타워 몰을 가는 것 같은데 미술관 있는지는 처음 알았다.

나처럼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모르겠지만 한적하고 보기 좋았다.

팀 버튼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었는데 이곳은 한적해서 전시를 보는 느낌이 났다.

여기서도 굿즈를 열심히 샀다. 한정판 포스터도 사고 공책도 샀다. 몇만 원 이상 구매 시 뽑기로 상품 받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엽서랑 에코백을 받았다.

집을 어떻게 꾸며야 할지 몰라서 포스터 왕창 사는 중이다.

나중에 액자 사는 값도 꽤 나올 듯하다.

미술관 나와서 있는 카페도 한적하니 좋았다. 롯데월드 몰에 이런 한적한 곳이 있다니 다음에도 와야겠다.


가전 가구도 열심히 보러 다녔다. 가장 먼저 산 건 침대다.

템퍼에서 샀다. 마침 현대백화점 천호점에서 행사를 하고 있었다.

템퍼 매장은 대리점이나 백화점이나 크지 않아서 모델을 다 볼 수 없었는데 현대백화점 천호점에서 행사를 하고 있어서 다양한 프레임과 매트리스를 볼 수 있었다. 이미 대리점에서 한 번 견적을 받아 보고 왔었는데, 대리점과 크게 차이가 없었다.

프레임까지 하면 비싸서 원래는 프레임은 다른 걸 고르려 했는데 보다 보니 프레임도 마음에 들어 같이 구매하게 되었다.

침대는 어머님께서 사주셨다. 감사합니다.

서재 방에는 데스커로 꾸미기로 다짐했다.

도면에 2640이라 1200이랑 1400 두 개 놓으려고 했는데 친구가 도면 사이즈는 벽도 포함이라 그래서 어떤 거 사야 될지 고민된다.

가전은 엘지로 사기로 마음먹었다.

가구는 아직 미정이다. 가전보다도 가구의 옵션이 더 많다.

집 꾸미기는 정말 어렵다.



Comments    

There are no comments y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