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혹은 친구들 모임에 좋은 와인바 이다.
송리단길에는 생각보다 코지 한 분위기의 와인바가 없는데 이곳이 몇 없는 코지 한 느낌의 와인바이다.
타임 투 칠 (Time to Chill)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45길 24-18 1층 101호
17:00 ~ 01:00
브런치(13:00 ~ 21:00)
매주 월 휴무
예약 - 전화예약 0507-1386-4311
위치는 송리단길 메인 스트리트에서 멀지 않지만 주변이 조용해 아늑한 분위기이다.
날씨가 좋았다면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야외 테이블에서 먹어도 괜찮을 듯하다.
외부에는 4명이 앉을 수 있는 야외 테이블 2개가 있다.
내부에는 2명이 앉을 수 있는 바 좌석 4곳과 2~3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 석이 2곳 정도 있다.
공간은 좁지만 각각의 자리는 독립적이다.
나는 전화예약을 하고 갔고 워크인으로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자리가 없어 돌아갔다.
예약을 하고 오는 걸 추천한다.
위층은 맨 프롬 오키나와라고 화장실이 2층에 있어 화장실 가는 길에 봤는데 분위기가 어둡고 바형식의 하이볼 바였다.
타임 투 칠과 메뉴는 동일하다고 하니 다음에 와보고 싶었다.
이날도 2차로 2층 가려고 했지만 자리가 없었다.
송리단길 가게들의 화장실은 외부로 나가야 되거나 살짝 애매한 경우도 있는데 여긴 화장실이 깨끗했다.
플러스되는 요인 중 하나이다.
메뉴들은 스몰디쉬에 가깝다.
이곳에서 푸짐하게 먹으려면 월급날 와야 한다.
저녁을 먹고 가지 않은 여자 세 명이서 메뉴 5개(육회와 콘, 고등어, 알감자, 전복 내장 리조또 그리고 닭 된장 파스타)를 시켰다.
내추럴 와인의 가격대는 7-8만 원대 와인들이 주를 이루며, 6만 원대~15만 원대 까지 있다.
추천을 받아서 7-8만 원대 와인 두병을 마셨다.
육회와 콘 18,000
홍두깨살, 피클링샐러리, 루꼴라, 콘
아이스크림콘을 부셔서 육회와 함께 먹는 방식이다.
부드러운 육회와 바삭한 콘의 만남이 이색적이면서 조화롭니다.
근래 다른 곳에서도 육회와 콘의 조합을 본 적이 있는데 어느 곳이 원조인지는 모르겠다.
단새우 18,000
튀긴 김, 단새우, 매쉬드 포테이토 4piece
바삭한 튀긴 김에 부드러운 단 새우와 매쉬드 포테이토의 조합이 입맛을 돋운다.
육회와 함께 에피타이저로 먹기 좋은 음식이다.
전복 내장 리조또 20,000
보리, 전복 내장 크림소스, 찐전복
보리밥을 좋아하는데 리조또의 밥이 보리라 씹는 맛이 좋았다.
전복 내장 크림소스가 맛있었고, 전복의 익힘도 알맞았다.
다만 기존 파스타 집에서의 리조또의 양을 생각하면 안 된다.
기존 파스타 집의 리조또의 양이 손바닥 크기라면 이곳은 주먹만큼 나온다.
닭 된장 파스타 18,000
닭고기, 된장, 라구소스
나의 원픽이다.
이전에 와봤던 친구의 추천으로 시킨 메뉴인데 간이 조금 세긴 했지만 가장 맛있었다.
위에 있는 닭 껍질 튀김과 함께 된장 파스타 조합이 와인과 어울렸다.
알감자 13,000
알감자, 트러플오일, 트러플 마요
마지막 메뉴로는 알감자였다.
짭조름한 알감자와 트러플오일의 조합은 예상 가능한 맛있는 맛이었다.
부드러운 식감과 바삭한 식감이 조화로운 특색 있는 음식들이 많았다.
먹으면서 다른 메뉴들도 궁금했다. 다만 음식들이 양에 비해 가격대가 있는 편이다.
가격이 부담이라면 저녁을 다른 곳에서 먹고 2차로 음식은 1~2개로 먹는 걸 추천한다.
메뉴는 닭 된장 파스타와 단 새우를 추천한다. 상큼함이 필요하다면 육회와 콘도 추천한다.
연말 혹은 좋은 날을 기념하고 싶을 때 오고 싶은 와인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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