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에서 괜찮은 한식집 찾기란 어렵다.
한식이 먹고 싶다면 건강하고 따뜻한 집 밥이 먹고 싶다면 이곳을 와보는 걸 추천한다.
푸드갤러리빈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6길 19-7 1층
매일 10:30 ~ 22:00
0507-1319-9644
푸드갤러리빈은 우리나라 유일의 온 비지 전통방식으로 만든 손두부로 모든 음식을 만드는 웰빙 음식점이다.
오픈 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 한 번 다녀오고, 최근에 다시 갔는데 그 사이 입소문이 났는지 최근에 갔을 때는 웨이팅이 있었다.
역시 맛있는 집은 사람들이 금방금방 알아본다.
위치는 뚝섬역과 서울숲 역 근처에 있고, 성수동의 가게들이 그러하듯 가는 길은 다소 쉽지 않다. 초행길이라면 많이 헤맬 수도 있다.
골목에서도 안쪽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위 입간판을 발견한다면 이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면 푸드 갤러리 빈을 만날 수 있다.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음식점으로, 푸드+갤러리+빈 답게 매장 안이 갤러리답게 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두부 요리, 두부 디저트를 점심, 저녁, 카페로 즐길 수 있다.
매장 안으로 들어오면 가정집에 들어온 듯 포근한 느낌이 난다.
마치 친구 집에 놀러 와서 집 밥을 얻어먹는 느낌이다.
점심과 저녁의 메뉴가 다르다.
점심으로 갔고, 점심 메뉴는 두부 제육 정식, 치킨 카레 두부, 비단 두부 짜글이 단 3가지이다.
메뉴 가짓수가 몇 개 없지만 메뉴에 대한 설명 하나하나가 정성스럽고 자부심이 느껴진다.
두부제육정식 10,000
두부, 돼지고기, 양파, 파, 짱아치, 샐러드, 밥
두 번째 방문에 먹어봤다.
전체적으로 맛있다. 제육도 맛있고, 특히 두부가 일반 포슬포슬 두부와 달리 부드럽다.
다만 두부의 양이 제육에 비해 조금 적어 먹다 보면 두부는 금방 다 먹고 제육만 먹게 되는 사태에 이르게 된다.
밥의 양은 많았고, 두부가 1.5배 정도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아니면 두부 추가가 가능했으면 좋겠다. 두부를 추가하더라도 두부를 더 먹고 싶었다.
치킨카레두부 10,000
두부, 닭고기, 양파, 카레, 토마토, 마늘, 밥
일행이 먹은 음식으로 맛있다고 한다.
다만 아쉬운 점은 카레에 비해 밥 양이 작다고 한다.
밥 리필 가능하지만 번거로워 잘 하지 않게 된다고 한다.
처음 서빙 때 밥 양이 두 배 정도 있었으면 좋겠다.
비단두부짜글이 10,000
두부, 돼지고기, 양파, 호박, 파, 감자, 샐러드, 밥
첫 방문에 먹어보았다.
짜글이 안에 돼지고기도 있고, 반찬으로 떡갈비도 나와 먹고 나면 굉장히 든든하다.
그래서일까 두 번째 방문 때 점심시간을 조금 지나서 갔더니 짜글이는 솔드아웃이었다.
짜글이 속 비단 두부가 일품이다.
양은 비단두부짜글이 > 두부제육정식 > 치킨카레두부 순으로 많았다.
확실히 비단 두부라서 그런가 부드럽고 맑은 맛이 느껴진다.
다음에는 치킨 카레도 먹어보고 싶다.
저녁에 온다면 술 한 잔과 함께 차돌 두부조림을 먹고 싶다.
두부 크로켓이 있는데, 이것도 다음에 간다면 하나 먹어보고 싶다.
매번 배불러서 두부 크로켓을 잊고 나온다.
점심에 와도 저녁에 와도 좋은 집이다.
6인 테이블도 있어 모임 하기에도 좋은 집이다.
성수동에서 따뜻함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입소문이 나서 앞으로 가기 어려워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그전까지 부지런히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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