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맛
2022-09-19 15:18      views : 3086
Modified At : 2023-02-07 02:36
[성수] HDD피자 - 힙하고 미국맛나는 반반피자 맛집

성수는 힙하다. 성수에는 맛집이 많다.

성수에서 아기자기하면서도 힙한 그 모든 걸 하는 피자 맛집을 가고 싶다면 HDD 피자에 가보는 걸 추천한다.

귀여운 분위기와 미국 맛 피자가 당신을 반겨줄 것이다. 그리고 만족할 것이다.



HDD 피자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7길 46

매일 12:00 ~ 22:00

예약 : 방문 접수

포장 가능


HDD는 Have a delicious day로 귀여운 이름을 가지고 있다. 귀여운 이름답게 분위기도 귀엽다.

위치는 성수역에서 가깝다. 큰 골목을 따라가면 만나볼 수 있어 성수 맛집 치고는 꽤나 쉽게 찾을 수 있다.

예약은 따로 없고 방문 접수만 하고 있다. 매장 크기가 크지는 않기 때문에 타이밍이 좋지 않다면 오래 기다릴 수도 있다.

평일에 방문했고, 12시쯤 방문했는데 운 좋게 바로 앉을 수 있었다. 뒤에 오신 손님부터는 기다렸다.

웨이팅 명단을 보니 평소에는 꽤 오래 기다리는 듯했다.


선주문이며, 계산대 옆에 여러 종류의 HDD에서 직접 제작한 스티커들을 볼 수 있는데 마음에 든다면 가져가도 좋다.

나도 2-3개 챙겨왔다. 스티커가 HDD 매장의 귀여운 분위기와 힙한 느낌을 지니고 있어 한 두 개 정도는 필수로 챙기는 걸 추천한다.

귀여운 건 건강에 좋다.



메뉴는 피자가 메인이고 4가지 맛 중 두 가지를 골라 먹을 수 있는 반반피자가 제일 인기 있는 듯 했다.

사이드로는 오지포테이토, 치킨윙이 인기 있는 듯 하다.

발렌타인 하이볼 칵테일은 궁금했지만 운전을 해야했기에 먹지 못해 아쉬웠다.

요즘에 선술집이 아니더라도 하이볼을 파는 곳이 정말 많지만 피자집에서 발렌타인 하이볼을 파는 게 색달랐고 피자와 하이볼의 조합이 궁금했다.

피클은 제공이 아니라 따로 구매해야 된다는 것이 특이했다.

피클 대신 할라피뇨를 주는 곳은 봤지만 아예 피클 제공이 불가하고 꽤나 고가(3천원)에 적은 양을 파는 것 같다.

콜라는 셀프로 가져가되 얼음이 든 유리잔은 제공되었다.



에피타이저로 고른 사이드는 오지 치즈포테이토이다.

베이컨은 짭짤하며 약간은 두께가 있어 씹히는 맛이 좋았고 포테이토도 너무 얇지 않고 부드러워 베이컨과 포테이토의 조합이 좋았다. 소스는 말할 것도 없다. 치즈와 샤워 소스 조합은 늘 맛있다.

완전히 새로운 맛은 아니고 아는 맛인데 맛있는 그런 맛이다.

맥주 안주로 딱 좋을 느낌이다.

다음에 와도 시킬 것 같은 맛있는 오지 치즈 포테이토였다.



피자 크기가 크지 않아 4명이서 피자 2판 사이드 한 개를 시켰다.

피자 종류는 페페로니, 치즈, 핫치킨, 트러플 포테이토 총 4가지가 있었는데 다 먹어보고 싶어서 반반 피자 2개로 4가지 맛 다 보는 조합으로 주문했다.

페페로니는 치즈와 함께 나왔고, 핫치킨은 트러플 포테이토와 나왔다.

페페로니에서는 미국맛이 났다. 생각보다 단조로우면서 맛있었다.

페페로니 피자를 맛있게하는 피자집은 생각보다 별로 없다.

이 집의 페페로니 피자는 맛있지만 또 생각나는 맛은 아니었다.

맛이 없었다기보단 다른 맛이 더 맛있어서 묻히는 맛이라고 하는 게 맞는 표현인 것 같다.

이집은 치즈가 정말 맛있다. 그래서 단조롭게 나온 치즈피자가 의외로 맛있었다.

기대를 제일 안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맛있었다.

소복이 쌓인 치즈들 각자 역량을 다해 맛을 다하고 있어서 치즈 폭탄을 좋아한다면 치즈 피자를 추천한다.

핫 치킨은 생각보다 더 매콤했다. 치즈나 트러플 포테이토가 부드러운 맛이라면 핫 치킨은 약간의 느끼함을 잠재워줄 맛이다.

트러플 포테이토 위의 포테이토는 사이드로 감자튀김을 시켜서 약간 겹칠려나 했는데 사이드 메뉴로 나왔던 감자튀김을 사용하지 않고 감자가 감자볼처럼 생긴 감자라 사이드 포테이토라 더 귀여웠다.

트러플 향은 나지만 엄청 강한 편은 아니기에 호불호없이 누구나 먹을 수 있다.


성수의 다른 피자집들도 가보았지만 그 중 HDD피자를 더 추천한다.

HDD피자는 도우부터 맛있기 때문이다.

피자 끝은 텁텁해져서 다 먹지 않을 때도 있는데 HDD피자는 피자끝부분이 부드러우면서도 약간의 바삭한 식감이 좋다. 피자 끝을 남기지 않고 먹을 수 있다.

피자의 양이 적어 가성비가 좋은 집은 아니지만 성수 물가를 생각했을 때, 맛을 생각했을 때 가격은 꽤나 합리적이라고 느껴진다.

성수에서 정말 엉망인 집도 이정도 가격은 받는 곳도 있기 때문이다.

타이밍을 잘 못 맞추면 기다리긴하지만 그래도 협소한 매장이기에 좀 더 아기자기하고 힙한 분위기가 나는 것 같다. 장소를 옮긴다면 이런 느낌이 안날 수 있다.


성수역 근처에 간다면 웨이팅이 없다면 바로 들어가서 먹어도 되는 맛집이다.

바로 들어가서 먹어도 후회하지 않을 맛집이다.

2명이서 간다면 배가 빨리 차는 스타일이라면 기본 반반피자와 음료를 추천한다.

3명이서 간다면 기본 반반 피자와 사이드 그리고 음료를 추천한다.

4명이서 간다면 기본 반반 피자 2판과 사이드 그리고 음료를 추천한다.

반반피자 조합은 치즈와 핫치킨 이거나 치즈와 핫피자를 추천한다.

사이드는 오지치즈후라이를 시키거나 치킨윙 둘 중 하나를 고르는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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