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가는 비행길이 열린지도 어언 8개월째로 주변에서도 많이 가길래 오사카 다녀왔다.
그래서일까 오사카 시내를 걸으면 한 두 발자국 지나면 한국어를 들을 수 있었다.
여기가 오사카 쿠시카츠를 검색하면 다루마가 제일 먼저 나오고 지점도 많다.
그러나 도톤보리 근처에서 먹고 싶지 않았고, 일본어의 특유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었다.
그래서 구글 지도 검색하다 찾아낸 귀한 맛집이 바로 오미야 라는 오사카 쿠시카츠 맛집이다.
위치는 신사이바시역과 나가호리바시역 중간에 있다. 나가호리바시역가 더 가깝긴하다.
골목에 위치해 있긴하나 찾기 어려운 곳은 아니다.
신사이바시에 파르코와 다이마루 백화점 그리고 명품거리가 있으니 신사이바시 쪽에 올 일이 있다면 와보는 것을 추천한다.
도톤보리에서도 걸어서 갈만한 위치에 있기에 도톤보리보다 조용하고 일본 느낌을 느끼고 싶다면 가는 걸 추천한다.
유명 관광지의 느낌보다는 현지인들이 찾는 동네 가게이다.
실제로도 갔을 때 매장 안은 꽉 차 있었는데 한국인은 우리 한 팀뿐이었다.
물론 나갈 때 돼서 기다리는 또 한 팀을 보긴 했지만 이 정도면 충분했다. 매장 안에도 다찌석과 5개 테이블 정도가 있어 여유롭다.
사장님 부부와 직원분들 모두 친절했다.
메뉴판도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표기되어 있어서 주문도 쉽게 할 수 있었다.
현금 계산만 가능했지만 넉넉하게 환전해왔기에 문제없었다.
일본은 아직도 현금 계산 하는 곳이 많기에 환전을 많이 해오는 게 좋다.
믹스 17개 세트 - 3580엔
믹스 8개 세트에 추가를 해서 먹던데 배도 고팠고 선택지가 많아서 믹스 17개 세트를 선택했다.
믹스 17개 세트는 2~3인분이다.
쿠시카츠 (비프), 오징어, 오늘의 생선, 가리비, 새우, 돼지고기, 양파, 버섯, 문어, 떡, 파와 고기, 비엔나소시지, 풋고추, 훗카이도산 옥수수, 보리멸, 장어, 아스파라거스 총 17개가 나왔다.
얇은 튀김 옷이 덮여져 맛있었다. 튀김옷에 덮여 있어서 내가 뭘 먹게 될지 모른다는 재미도 있었다.
내 입맛에는 쿠시카츠, 새우, 버섯이 맛있었고, 의외로 양파, 옥수수, 아스파라거스도도 맛있었다.
17개는 꽤나 양이 많아서 배가 불렀고, 아무래도 튀김이다 보니 살짝 느끼해졌다.
다음에 온다면 8개 세트 시키고 먹고 싶은걸 따로 시킬 것 같다.
아니다. 한 번 와 봤으니 맛있던 것 위주로 시켜야겠다.
명란 오니기리 - 380엔
명란 오니기리는 탄수화물을 먹고 싶다고 해서 시킨 메뉴이다.
시키면 미소국과 함께 나온다.
밥에 따로 간이나 다른 후레이크가 들어가 있지 않기에 명란 조금씩 떼어서 먹거나 펴 발라서 먹으면 된다.
명란과 미소국이 간이 쎈 편이라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는 밥과 어울린다.
생맥주
기린 이치방 시보리 - 글래스 중 580엔
기린 이치방 시보리 + 흑맥주 (하프앤하프) - 글래스 중 580엔
꼬치에 술이 또 빠질 수 없으니 생맥주를 시켰다.
하나는 기본으로 시켰고, 또 하나는 흑맥주에 라거를 탄 하프앤하프를 시켰다.
둘 다 맛있었다. 좋은 점은 적은 양을 먹고 싶으면 글래스 소를 시킬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글래스 소는 390엔이다.
이곳이 좋은 점이 맥주뿐만 아니라 와인, 위스키, 추라이, 매실수, 사케, 소주, 레모네이드, 소프트 드링크 등 다양한 주종을 가지고 있어서 좋았다.
다음 오사카 방문 때도 또 가고 싶은 현지인 쿠시카츠 맛집이다.
꼬치 맛이 월등하게 특별해서 라기보단 그 분위기와 보냈던 시간이 만족스러웠다.
너무 유명해져서 한국인들이 너무 많아지진 않을까 걱정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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