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작가
2023-08-19 14:35      views : 3591
Modified At : 2023-08-20 03:32
JW 메리어트 제주 솔직 후기 (feat. 파노라마 스위트)

얼마전 한 유튜브를 통해 JW 메리어트 제주를 접하게 되었고 프리즘과 함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번 여름 여행을 어디로 가면 좋을지 고민하던 와중에 새로 오픈한 JW 메리어트 제주로 여행지를 정했다. 프리즘에서는 해당 상품을 라이브쇼를 통해서 판매했으며, 가장 좋은 파노라마 스위트 스페셜 PKG는 라이브에서 경매로 진행되었다. 바쁜 현대 사회에서 휴식이 필요했던 우리 부부는 기왕 가는거 조금 돈을 쓰더라도 해당 상품을 이용하자고 결론지었고 입찰에 성공했다.



해당 상품을 경매로 구매했으며 처음엔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시 갈 생각이 있냐고 한다면 '절대 안간다.'라고 서슴지 않고 대답할 수 있다. 물론 빌 벤슬리가 디자인한 리조트 자체는 아름다웠다. 하지만 가장 불만족했던 부분은 식사였다.


특히 조식과 브런치는 JW 메리어트라는 이름을 달고 서비스하기에 부끄러운 퀄리티였다.

가장 마지막날 먹은 조식부터 보자면, 아래와 같다.

브레드 바스켓과 건강한 아침이 기본으로 나오고, 제주 해녀 전복죽, JW 에그 로얄, 제주 흑돼지 고기국수, 반상 중에 선택을 할 수 있다.



아침으로 따뜻한 국이 먹고 싶었기에 반상을 선택했다.



해당 반상이 4만원짜리라고 믿기힘들다. 물론 제주 리조트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가격이 비싸다는게 아니다. 솥밥의 밥은 뻑뻑하고 안에 들어있는 성게알은 수저 한스푼 정도로 매우 적었으며, 맛은 평범하지 못하고 맛이 없었다. 리조트에 머물면서 가장 마지막으로 먹은 메뉴이며 마지막까지 실망스러웠다. 혹시나 메리어트 관계자가 이 글을 본다면 꼭 개선했으면 좋겠다.


그 다음으로는 룸서비스 메뉴이다. 우리가 경매로 구매한 숙박 프로모션에 룸 서비스 크레딧이 15만원이나 있어서 해당 크레딧을 사용하고자 시킨 메뉴이다.



사진이나 영상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위에 음식들 모두 너무 뻑뻑했다. 촉촉한 수분으라곤 찾아볼 수 없는 햄버거부터 씹기 힘든 식감의 솥밥까지 실망스러웠다. 그나마 저기 위에 같이 나온 감자튀김은 정말 맛있었다. 갈비도 그럭저럭 먹을만 했지만 햄버거는 언제 만든걸 서빙한걸까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최악이였다. 이 정도 퀄리티 밖에 안되는 리조트인가 생각이 많이 들었다.


다음은 브런치로 이용한 리조트 뷔페다. 뷔페 메뉴는 생각보다 정말 적었다. 저녁은 코스요리로 먹었기에 저녁 뷔페는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브런치로 이용한 뷔페는 음식 메뉴도 상태도 모두 별로였다. 그나마 해산물은 맛있게 먹었다.



랍스터와 게 그리고 연어는 맛있었다. 하지만 해산물 외 다른 메뉴들은 끔찍했다. 뻑뻑한 삼겹살부터 다 식어서 씹는 내내 뱉어버리고 싶었던 라자냐까지 왜 이렇게 밖에 운영을 못할까 생각이 들었다. 오른쪽에 있는 문어는 타이어 씹는 느낌이였고 실제로 씹다가 뱉었다.



브런치에서 그나마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기본 세팅으로 케비어가 나온다는 점이였다.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음식인 만큼 이색적이였다.



브런치때 위에 음식말고 베이커리도 이용가능하다. 베이커리는 종류가 상당히 많았으며 맛있게 먹었다. 메인 음식은 볼품 없었지만 베이커리는 괜찮았다.



위에 있는 모든 베이커를 다 먹어본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당근 케익이 맛있었다.



브런치를 이용하면서도 위에 조식처럼 메뉴를 주문할 수도 있다. 주문 가능 메뉴는 JW 에그 로얄, 아보카도&트러플, 제주 여름 수프, 제주 해녀 전복죽, 반상 그리고 제주 흑돼지 고기국수가 있다. 모든 메뉴를 다 먹어보진 못했고 반상과 에그로얄 그리고 아보카도&트러플을 먹어봤고 역시나 먹으면서 맛있다는 생각은 못했다. 식사 내내 샴페인이 무제한이라는 점은 좋긴 했다.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 스파를 이용하며 조식, 브런치, 룸 서비스 모두 별로였으나 리조트 6층에 위치한 '더 플라잉 호그'는 정말 좋았다.



우리가 먹은 코스 요리 순서는 아래와 같다.



메뉴



# 개인적으로 정말 맛있었다.




# 갈치도 정말 맛있었다.


# 이거 역시도 너무나 맛있게 먹었다. 투뿔 한우도 맛있었지만 같이나온 맥앤치즈 튀김이 정말로 맛있었다.



# 아래 음식은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이 3일이라고 한다. 바삭한 껍질과 부드러운 오겹살의 조화가 정말 좋았다.


# 수플레도 정말 너무나 맛있게 먹었다. 따듯한 수플레와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조화가 입안에서 너무나 잘 어울렸다.


전체적으로 하나 빠짐없이 너무 맛있게 먹었던 저녁이였다. 다음에 제주도에 간다면 더 플라잉 호그는 예약해서 한번 더 방문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파노라마 스위트 내부이다. 룸 컨디션이나 시설은 생긴지 얼마 안된 리조트라 전반적으로 좋았다.



헬스장에는 모두 테크노짐 운동기구로 셋팅되어 있고 이용하기 쾌적했다.



전반적으로 시설은 깔끔했으나 '더 플라잉 호그' 저녁을 제외한 모든 면에서 돈이 아깝다고 생각되었다. 뷰는 오션뷰지만 아직 주변에 공사를 하고 있어서 깔끔해보이진 않았다. 추가로 내가 다녀온 8/12에는 발렛 서비스를 지원해주지 않았다. 사용하는 카드사 혜택에는 JW 메리어트 제주 무료 발렛 서비스가 있었으나 막상 사용하고자 문의하니 아직 보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발렛 서비스를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또한 룸 서비스를 이용할 때도 실제 청구되던 가격과 리조트 팜플렛에 나와있는 가격과 차이가 있었고 업데이트가 안되어 있었다. 뭔가 급하게 오픈은 했고 이가 빠진채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누군가에게 해당 리조트를 추천할 일은 없을거 같고, 나 역시 다음에 또 예약하는 일은 없을거 같다.


해당 가격이면 포도 호텔이나 제주 롯데, 제주 신라를 가는게 합리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추가로 체크아웃하고 '더 라운지'에서 생과일 주스 혹은 커피 2잔 30000원 상당 이용할 수 있었는데 take-out 밖에 안된다고 하는 점도 실망스러웠다. 우리가 해당 패키지를 구매할때는 분명 어디에도 take-out 한정이라는 말은 없었으나 막상 리조트에 가니 해당 상품에 포함된 생과일 주스 or 커피는 take-out only라니... 혹시나해서 현장에서 앉아서 먹고 가도 되는지 물어봤을 때 돌아오는 대답은 단호하게 '안된다.' 였다. 역시나 마지막까지 실망스러운 JW 메리어트 리조트 & 스파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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