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에서 오마카세 집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하게된 프랑스 코스 요리를 다루는 프렌치 파인다이닝을 즐길 수 있는 매튜를 다녀왔다.
파인다이닝하면 가격대가 대체로 있는 편인데 매튜는 런치 65,000원로 9가지 코스를 즐길 수 있고, 디너 115,000원으로 12가지 코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네이버 예약으로 예약을 하고 갔고, 아직 신상 파인다이닝이라 어렵지 않게 예약 할 수 있었다. 더 유명해지기 전에 다녀와 보는 걸 추천한다.
매튜
주소 : 서울 성동구 뚝섬로15길 31 1층 (지번 : 성수동 2가 256-3)
전화번호 : 0507-1303-9125
휴무일 : 일요일, 월요일
영업 시간 : 오후 12시 ~ 오후 10시 (브레이크 타임 : 오후 3시 ~ 오후 6시)
예약 : 네이버 예약, 캐치테이블 예약, 전화 예약 가능
성수동은 주차하기 어려운 동네인데 도보 3분 거리의 주차장(플러스 모터스)을 제공하고 있어서 편하게 다녀왔다. 처음부터 플러스 모터스를 네비로 찍고 주차한 다음에 매튜까지 3분 정도 걸렸다. 골목 사이사이로 갈 필요 없이 직진만 하다보면 매튜가 나와서 접근성이 좋았다.
성수 매튜 평일 저녁 주차 (오후 6시 이후), 토요일 런치, 디너 주차
플러스모터스
주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2가 257-2
플러스모터스는 정비소인데 이 곳에 주차하는 게 맞나 싶지만 주차하시면 된다.
저녁이나 주말에는 정비소가 문을 닫아서 매튜랑 주차장 계약이 되어 있는 듯 하다.
성수 매튜 평일 점심 주차
명성민영주차장 : 서울 광진구 동일로86
주차장 연락처 : 010-5222-2456
평일 점심에만 가능한 곳이며, 이용 후 주차권 지참하고 나갈 때 보여주면 된다.
성수 매튜 디너 코스 요리 순서
계절마다 메뉴를 조금씩 변경한다고 하시는 데 운 좋게도 3월부터 새로운 메뉴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성수 매튜 디너 코스는 제철 회, 봄나물 차우더, 단새우, 돼지 족 테린, 과일 타르트, 제철 생선, 장조림 라구 파스타, 소르베, 돼지 등심 또는 양갈비(양갈비 선택 시 1.5만원 추가), 단호박 티라미슈, 과일과 파베 초콜릿, 블렌디드 호지차를 1인당 115,000원에 즐길 수 있다.
추가 메뉴로 메추리 구이를 30,000원에 만나 볼 수 있다.
와인이 생각나는 메뉴들이라 페어링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와인 페어링 2잔에 40,000원, 3잔에 65,000원, 4잔에 85,000원으로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어서 좋다.
제철회
코스요리의 첫 스타트를 끊은 건 훈연향이 나는 제철회였다. 입맛을 돋구기 좋았다. 이 때부터 와인이 생각났다.
봄나물 차우더
조개 스프와 봄나물로 만든 바삭하게 구운 봄나물을 부셔서 조개 스프랑 같이 먹으면 되는데 맛도 좋고 식감도 좋았다.
단새우
썬드라이 토마토와 다시마잼을 이용한 단새우 위에 딸기가 슬라이스 되어 올라가 있다. 딸기와 단새우의 조합이 좋았다.
식전 빵
코스 요리 메뉴판에는 없는 코스로, 보이는 대로 식전 빵에 버터를 발라 먹으면 된다. 식전 빵에 소금이 뿌려진 버터가 정말 맛있었다.
돼지 족 테린
돼지 앞발 테린에 봄나물샐러드와 그린 아이올리 소스의 조합이 좋았다. 편육이 생각 나는 맛이었는데 더 쫄깃했다. 시즌이 바뀌면서 새로 추가된 메뉴인 듯 했다.
과일 타르트
샤인머스캣과 생강 소스로 생강향도 나면서 달고 바삭하니 테린 먹고 입가심하기 좋았다.
사이즈도 작아서 한 입에 먹기 딱 좋았다.
제철 생선
잘 구어진 대구구이 아래 캐비어가 들어간 소스와 곁들여 먹으니 맛있었다. 평소에 생선구이를 잘 안 먹는데도 맛있게 먹었다. 같이 간 지인이 이게 제일 맛있었다고 했다.
장조림 라구 파스타
올려진 노른자를 터트려서 먹는 장조림 라구 파스타이다. 생면이라 그런지 식감도 좋고 나는 이게 제일 맛있었다.
소르베
메인 디쉬 나오기 전 입가심용으로 키위 소르베가 나왔다. 상큼하니 맛있었고 메인을 먹을 준비가 다 된 듯 했다.
돼지 등심
메인 디쉬는 돼지 등심과 양갈비 중 고르면 되었는데 하나하나씩 시켜서 둘 다 맛보았다.
돼지 등심은 양송이 버섯 뒥셀을 감싼 돼지 등심구이였다. 돼지고기 참 부드러워서 맛있게 먹었고 버터에 구운 시금치와 소스와도 조화가 좋았다.
양갈비
숯불로 구워낸 양갈비는 15,000원을 추가금이 들었지만 궁금해서 시켜보았다.
구워나온 양갈비는 온도와 굽기가 좋았고, 사이드에 블루치즈와 피클과의 조화도 좋았다.
단호박 티라미슈
여기서 부터는 디저트 타임이다. 단호박 티라미슈와 마스카포네 아이스크림이 나왔다. 마스카포네 아이스크림이 정말 맛있었고, 단호박 티라미슈도 티라미슈 안에 단호박이 레이어로 한 겹 중간에 쌓여 있는데 단호박 맛이 강하지 않아서 더 좋았다.
과일, 파베 초콜릿
방울토마토 정과와 파베초콜릿은 색도 예쁘고 맛도 좋았다.
블렌디드 호지차
호지차는 아이스 또는 핫으로 선택해서 먹을 수 있는데 아이스로 즐겼다.
호지차가 깔끔해서 디저트와도 어울리고 디너 코스를 잘 마무리 해주는 역할을 해줬다.
성수 매튜 와인 메뉴판
와인페이링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고, 와인 한 병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 대의 와인들도 많아서 와인과 함께 코스를 즐기는 걸 추천한다.차를 가지고 와서 와인을 즐기지 못한 게 너무 아쉬웠다.
10가지가 넘는 코스 요리들은 다 맛있었고 평범한 양식 파인다이닝이 아니라 프렌치 파인다이닝이여서 좀 더 색다르면서도 좋았다. 청담동에도 파인다이닝이 많은데 보통 20-30만원 대이다. 청담대교만 건너면 합리적인 가격의 맛있는 프렌치 파인다이닝이 있으니 성수동 매튜에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파인다이닝 입문용으로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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