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 러버로 푸딘코에 뜨자마자 가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안 생겼었다.
딱 점심시간대라 웨이팅 마음먹고 갔는데 운 좋게 다 먹은 테이블이 있어 바로 앉아서 먹을 수 있었다.
쉬림폴로지
성수동 왕십리로4길 10-12
11:30 ~ 24: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30
라스트오더 14:25, 23:45
매주 목 휴무
예약 - 전화예약 07086914552
유명 맛집 카린지와 멘야코노하 사이 골목을 걸어서 들어오다 보면 귀여운 새우 인형 2개가 우리를 반겨 준다.
골목이긴 하나 찾기 어렵지 않다. 성수동이 다 그러하듯 여기가 맞나 하면 맞다.
지하철 타고 온다면 뚝섬역에서 오나 서울숲 역에서 오나 비슷할 듯하다.
지하 1층으로 반계단 내려가면 된다.
테이블 수는 적은 편이라 가능하다면 예약하고 오는 게 마음 편할 듯하다.
첫 방문이니 BEST인 쉬림프 누들과 하와이안 버터 갈릭은 무조건 주문했다.
시그니쳐도 먹고 싶었지만 양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쉬림프 칠리후라이즈 하프만 추가했다.
쉬림프누들 Shrimp noodle 12,000
계란면, 새우, 청경채, 숙주로 만든 볶음 요리
미고랭 느낌의 볶음 요리였다. 새우는 손질되어 나와서 먹기 편했다.
양념 자체가 짭조름해서 새우와 함께 먹을 때 조화로웠다.
맥주가 생각나는 맛이었다.
하와이안버터갈릭 Havaiian Butter Garlic 17,000
버터와 마늘로 맛을 내는 하와이식 새우 요리와 밥
점심으로 간 거라 밥이 있어야 될 것 같아서 시켰다.
오일리 한 소스와 후레이크 마늘과 새우 조합이 감바스를 5초 정도 떠올리게 했다.
이국적인 맛이었는데 내 입맛엔 쉬림프 누들보다 맛있었다.
이것도 간이 있는 편이라 밥이랑 먹기 좋았다.
밥이 조금 모자란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찍은 사진을 보니 벽에 붙어있던 게시판에 "밥 제공 Free" 가 보였다.
다음에 간다면 밥 추가 요청할 예정이다.
쉬림프 칠리후라이즈 Shrimp Chili Fries (Half) 11,000
감자튀김과 샤워크림, 나쵸소스, 살사소스, 할라피뇨 올리브
메뉴 두 개만 시키기엔 아쉽고 나쵸와 감자튀김을 좋아해서 시킨 칠리후라이즈이다.
앞서 두 개의 메뉴는 딱 어떤 맛이다 하고 예상이 안 갔었는데 이건 예상 가능한 맛이다.
예상 가능한 맛있는 맛이다. 이것도 맥주 안주다.
새우 러버에게 맞춤이었던 식사였다.
새우가 실하니 맛있었고 새우 몸통 쪽 껍질이 이미 손질되어 나와서 먹기도 편했다.
메뉴 자체들이 약간 간이 센 편이라 맥주가 너무 필요했다.
다음에 온다면 맥주 한잔 걸칠 수 있을 때 오고 싶다.
한집 걸러 한집 돈가스 집인 성수동에서 특색 있는 하와이안 새우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큰 점수를 주고 싶다.